제주도에는 한라수목원과 수목원 테마파크가 있는데요, 수목원 테마파크에서는 수목원길 야시장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매년 6월부터 12월까지 저녁 여섯 시부터 개장해서 한낮의 더위도 식힐 겸, 해가 질 때쯤 시내에서 가까운 거리로 산책 겸, 간단하게 저녁도 해결할 겸 해서 방문하시는 분들이 꽤 많습니다. 제주도 내 유명하고 인지도 있는 다수의 푸드트럭과 플리마켓에서 볼 수 있는 다양한 수제품 액세서리와 아이들을 위한 장난감 등등, 제주 시내 더운 여름 시원한 맥주와 다양한 먹거리, 볼거리를 한 번에 해결할 수 있는 제주 야간명소, 수목원길 야시장 추천드립니다!
주차시설 : 수목원 테마파크 주차장
영업시간 : PM 06:00 - PM 10:00 ( 6월부터 12월까지)
주소 :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은수길 69 (연동 1320)
수목원길 야시장은 제주 수목원 테마파크 주차장 진입 오른편에 위치 해 있습니다. 정식 명칭은 수목원길 야시장이지만 한라수목원 야시장, 한림수목원 야시장, 수목원 테마파크 야시장 등등 많은 명칭으로 불리고 있습니다만 찾아가실 때는 수목원 테마파크 야시장으로 가셔야 합니다. 실제 한라수목원과 수목원 테마파크는 주소지도 다르고 위치도 다릅니다.
입구(?)로 진입하면 왼쪽 산책길로는 푸드트럭, 오른쪽 산책길로는 수제품 공예를 주로 판매하는 상점들이 보입니다. 가운데 공터에는 테이블이 드문 드문 위치 해 있어 푸드트럭에서 먹을거리를 사서 편하게 자리 잡을 수 있게 조성되어 있지만 인파가 몰리면 자리를 먼저 잡아둬야 한다는 함정이 있습니다. 개장시간인 6시 정각에 갔었는데도 불구하고 이미 꽤 많은 사람들이 보입니다. 푸드트럭은 준비가 한창인 것 같아서 볼거리 - 공예품 구경을 먼저 해봅니다.
제주도에는 플리마켓이 많이 열리는 편인데, 단독 플리마켓보다 훨씬 볼거리도 많고 종류도 많습니다. 스톤 캔들, 뿔소라 캔들, 특히나 저 등대와 테트라포트가 너무 귀여워서 한참을 들여다봅니다.
세상에 이런 일이에도 나오셨던 분이던데... (으응?) 레진 코스터에 실제 모래를 넣어서 표현한 제주 해수욕장이 정말 모래사장 한편을 똑 떼어다 놓은 것 같았습니다. 사진 파일을 전송해 주면 라인 드로잉_ 디지컬 인물화를 그려주시고 계셨는데, 관심 있으신 분들은 인스타그램에 방문해 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https://www.instagram.com/bluejar2020
핸드메이드 미쁘다는 수공예 중에서도 제일 눈길을 끌었습니다. 팔찌를 결국 구매했습니다.
미니 사격장과 링던지기가 있을 줄을 몰랐는데 이쯤 되면 운동회 느낌도 납니다.
부모님과 함께 온 아이들을 위한 의상 대여 - 단연 엘사 코스튬은 빠질 수 없습니다. 주변 어린이들 모두 한벌씩은 갖고 있다는 그 아이템.
운동회에 이어 낚시체험까지 가능합니다. 더운 날이라 다니다 보니 인중에 땀이 맺히는데 보기만 해도 시원합니다. 자라나는 어린이가 이미 체험 중이라 도전하고 싶은 마음은 크지만 구경만 해 봅니다.
이 아이템은 정말 깜짝 놀랐습니다. 산책하는 동물 풍선!! 저만 몰랐던 건 아니겠죠?! 풍선인데 산책이 가능합니다. 사장님께서 친절하게 발바닥에 특수 처리를 해서 가능하고 굉장한 아이템이라며 설명해주셨는데 순간 정말 동심으로 돌아갈 뻔했지만
풍선은 원래 이런 거죠. 산책하는 풍선이 있으면 오리지널 둥실둥실 풍선도 옆에 있어줘야 하는 겁니다. 풍선은 이런 거지 - 라며 마음의 안정을 찾고 다시 돌아봅니다.
가족동반으로 오신 분들이 많으셨는데 군데군데 포토 스팟과 아이들이 노는 모습을 보니 괜히 흐뭇해지고 말랑해집니다.
앗 잠깐, 루피 네가 왜 여깄어?! 원피스 좋아하시는 분들은 일단정지. 솔직히 피자는 관심 없었는데 원피스에는 관심이 많았습니다. 굉장한 마케팅이다 라고 생각합니다.(단호)
여기까지 둘러봤을 때 40분 정도가 걸렸고 당시 제주도는 폭염이었습니다. 솔직히 어른이는 시원한 생맥주가 목표입니다. 가장 먹기 간편하고 제주 생맥주 500원 할인쿠폰까지 챙겨주는 바삭바삭 통통한 새우튀김을 픽업합니다. 그런데 맥주는 안 팝니다. 이곳에서. 푸드트럭에서 맥주는 안 팝니다. 굉장한 일입니다. 푸드트럭이 이렇게 많은데 어느 곳에서도 맥주를 안 팝니다. 쿠폰까지 챙겼는데요.
쿠폰 하단에 아주 작고 흐릿하게 쓰여있던 오라방소시지 앤 비어를 찾아 나섰더니, 전혀 생뚱맞은 곳에서만 맥주를 팝니다. 수목원길 야시장 푸드트럭 뒤쪽 - 정확히 수목원 테마파크 주차장 방향으로 매점이라는 안내판을 보고 내려가면 맥주를 팝니다. 테이크아웃 생맥주도 페트도 캔맥주도.
수목원 야시장은 생각보다 넓고 볼거리도 먹을거리도 많습니다. 한 시간 가까이 구경하고 - 새우튀김 주문* 테이크 아웃* 생맥주 주문까지는 삼십 분 가까이 걸렸습니다. 솔직히 말씀드립니다만 많이 덥고, 마스크는 모두 착용하고 있었지만 이 더위에 마스크와 더불어 긴 대기시간의 푸드트럭 주문까지 열대야가 사그라질 때쯤 방문하시라고 권유드리고 싶습니다. 그래도 지금 이 시기에 나는 꼭 가고 싶다! 하시는 분들은 핸디 선풍기 필수 지참하시길 바랍니다.
간단 요약 리뷰
1. 수목원길 야시장입니다. 한라수목원으로 네비 찍고 가시면 안 됩니다.
2. 다양한 수공예품, 인지도 있는 많은 푸드트럭 대기 중입니다.
3. 푸드트럭 맛과 양은 호불호가 심합니다.
4. 수공예품, 푸드트럭 결제는 현금, 카드, 계좌이체 모두 가능합니다.
5. 야외 삼림이므로 모기 기피제, 진드기 기피제 지참 추천드립니다.
6. 제주 시내권으로 접근이 용이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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