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10대 고깃집, 서울 5대 고깃집이라는 특수부위 한우 전문점 칠 프로 칠백 제주 노형 직영점입니다. 작년 오픈 당시 육사시미 서비스 이벤트 때는 "맛있는 건 제 돈 주고 먹어야지"라는 쿨한 마음가짐이었으므로(...) 이번에 방문해 보았습니다. 한 마리 소에서 나오는 최상의 부위 7%만 매일매일 신선하게 강원도 태백, 경북 영주, 전라도 광주에서 당일 배송으로 준비되는 1++등급 한우 전문점, 칠프로 칠백 식당 추천드립니다!
주차시설 : 인근 유료 공영주차장, 식당 앞 두 군데 주차 가능
영업시간 : 매일 PM 05:00 - PM 11:00 (일요일 휴무, 라스트오더 PM 10시)
주소 : 제주 제주시 진군중길 18 (노형동 760-2)
전화 : 064-713-7004
메인 메뉴는 한우 모듬과 육사시미, 사이드 메뉴로는 곤드레밥과 된장찌개 짱아찌 국수입니다. 등심과 안심은 단일 메뉴 당일 한정 판매로 모듬에 감동해서 추가 주문으로 등심을 먹어 보려 했더니 주문이 끝났더라고요.(눈물)
한우 양지 블로그 판매가 궁금해서 들어가 봤더니 믿음직한 진공포장과 저렴한 가격에 놀랐습니다만, 제주도 특성상 가정으로 택배 주문 시 당일 배송이 되는지 아이스 박스 포장은 어떻게 되는지 주문 시에 자세히 알아봐야 할 것 같습니다.
당차고 설득력 있는 상호명 작명에 대한 멘트도 볼 수 있었습니다.
이 곳도 믿음직한 원산지 표시입니다. 두부쯤은 너그럽게 넘어가야 합니다. 육사시미가 아주 고왔거든요.
기본 상차림입니다. 깻잎은 특제 간장소스에 적셔져 있었는데 저게 생각보다 별미였습니다. 그냥 깻잎인 줄 알고 손으로 집었다 낭패를 보기는 했습니다, 주의하세요! :( 상추 겉절이, 녹차 소금, 오이 고추 된장 버무리, 육사시미를 위한 소스(?)입니다. 대구 뭉티기 육사시미를 먹었을 때 나왔던 소스랑 비슷합니다. 최대한 느끼함을 덜어내려는 노력이 보이는 상차림 반찬입니다.
육사시미입니다. 소의 엉덩이 부위 중 가장 연하고 맛이 담백한 지방이 거의 없는 살코기인 우둔살입니다. 차가운 돌판 위에 얹혀 나옵니다. 개인적으로는 두배쯤 도톰했으면 하는 바람이 있었습니다만 역시 신선함이 느껴졌습니다. 애피타이저로 가볍게 먹고, 다 먹어갈 때쯤 연탄불이 준비됩니다.
포스 옆에 쇼케이스가 있길래 뭔가 했는데, 제 한우모듬이었습니다(!). 카운터 안 쪽으로 큰 냉장창고가 있고 주문과 동시에 썰어 육사시미를 먹는 동안 쇼케이스에 보관 - 신선함을 느낄 수 있는 시스템입니다.
한우모듬은 기본적으로 살치살, 안창살, 늑간살, 갈빗살로 준비되고, 안창살이 제일 먼저 소진되면 그날그날 구성이 바뀐다고 합니다. 숯불이 아닌 연탄불도 오랜만에 봐서 생경했습니다. 맛있게 먹을 준비에 들어갑니다.
당일배송을 믿을 수 있는 육즙과 육질입니다. 살치살을 제일 좋아하는데, 단일 메뉴 주문이 안 되는 게 너-무 안타깝습니다. 안타까우니까 1인분 더 주문합니다.
사이드 메뉴로는 짱아찌 국수만 주문했습니다. 장아찌 고유의 짠맛을 예상하고 마음의 준비를 했지만 적당한 신맛은 상큼했고, 고기와 싸 먹었을 때는 물냉면보다 궁합이 더 잘 맞는 것 같습니다. 발효음식 고유 능력인 소화력 증진을 느끼며 개운한 끝 맛과 마무리 메뉴로서 칠 프로 칠백 식당의 시그니처 메뉴로 손색이 없었습니다.
그 외 사이드 메뉴인 된장찌개와 곤드레밥입니다. 봄에 나는 가장 부드러운 곤드레로만 지은 밥과 특제 간장소스에 된장찌개를 비벼 먹으면 엄마가 생각난다는데, 이미 소고기로 배를 채워버렸습니다. 한우 최고, 소고기 최고, 살치살 최고!
제주도 몇몇 유명한 한우 전문점을 다녀와 보긴 했습니다만 육즙과 육질, 개운한 사이드 메뉴 - 메인과 사이드가 세트인 듯 이렇게 궁합이 좋은 곳은 오랜만이었습니다. 전 국민이 1++등급 한우를 저렴한 가격에 맛볼 수 있게 하고 싶다는 7% 칠백 식당 제주 노형 직영점 추천드립니다!
간단 요약 리뷰
1. 서울 5대 고깃집 - 제주도에는 노형 직영점과 아라 직영점 두 군데입니다.
2. 인근 공영주차장은 유료이고, 식당 앞 두 군데 주차 가능합니다.
3. 블로그에서 당일 도축 양지를 저렴한 가격에 구매 가능합니다.
4. 등심과 안심은 당일 한정 수량입니다.
5. 짱아찌 국수는 칠 프로 칠백 식당에서만 맛볼 수 있습니다.
6. 고추냉이는 기본 상차림이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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